인도영화추천15 <바르피> 리뷰(말보다 깊은 감정, 질밀 배우의 발견) 인도 영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지식이 있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인도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을 것이다. 화려한 군무, 과장된 감정, 멈추지 않는 노래. 솔직히 나도 처음엔 그게 많이 낯설었다. 그런데 인도 영화를 하나둘 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그 정서가 오히려 중독성있다고나 할까? 바르피(Barfi!)는 그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작품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플레이를 했다가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었다. '아 인도 영화가 또 이런 결을 가질 수 있구나!' 농아인 주인공 바르피의 이야기가 이렇게나 선명하게 마음에 남을 줄은 몰랐다. 거기에 질밀 샤(Ileana D'Cruz) 배우의 존재가 더해지면서, 영화는 나에게 완전히 다른 차원의 감동으로 다가왔다... 2026. 5. 1. <지상의 별처럼> 리뷰 (이해받지 못한 아이의 마음, 감정과 음악이 만드는 인도영화의 힘)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인도영화라는 이유로 특유의 과장된 연출이나 음악 중심의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그 선입견은 완전히 깨졌다. 지상의 별처럼은 단순한 성장 영화가 아니라, 한 아이의 내면을 이해하려는 과정 그 자체를 담은 작품이었다. 특히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늘 공부 잘하는 언니와 비교 당하며 혼나던 내 모습이 겹쳐 보였다. ‘왜 나는 저렇게 못할까’라는 자책과 함께, 누구도 내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답답함이 있었던 시기였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이샨의 모습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게 만드는 경험이었다. 🎬 .. 2026. 4. 30. <당갈> 리뷰(여자라는 이유로 포기해야 했던 기회들, 끝까지 버티는 성장의 힘) 어떤 영화는 보고 나서 며칠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나에겐 당갈(Dangal, 2016)이 바로 그런 영화이다.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는 솔직히 큰 기대가 없었다. “인도 레슬링 영화”라는 키워드만 들었을 때는 단순한 스포츠 성공담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끝나고 나서 한참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당시 나는 퇴사를 결심한 직후였다. 뭔가 나만의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고, 무작정 회사를 나왔다. 승승장구하던 직장 생활을 내려놓고 혼자서 뭔가를 이뤄보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현실은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일이 풀리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의문만 계속 따라왔다. 그 막막한 시간 속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 2026. 4. 3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