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영화1 <더 런치박스> 영화 리뷰(잘못 배달된 도시락, 인도의 일상) 직장을 다닌 지 5년쯤 됐을 무렵이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길로 출근하고, 같은 자리에 앉아서 같은 일을 반복했다. 점심시간에 혼자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서 '이게 일상이구나' 싶었던 날들이 있었다.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다는 생각,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 감각. 더 런치박스(The Lunchbox)를 처음 접한 건 그즈음이었다.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고, 개봉 전 후반 작업 단계에서 이미 해외 5개국에 선판매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생겼다. 북미 박스 오피스 흥행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인도 영화라니, 그 자체로 이미 범상치 않았다. 인도 영화라고 하면 으레 떠오르는 화려한 춤과 음악, 과장된 감정선과는 완전히 다른 결의 영화였다. 처음 재생 버튼을 눌렀을 때, 이 영화가.. 2026. 5. 1. 이전 1 다음